‘긴급출동’ 외로움도 사치, 자식에 버림받은 노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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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출동’ 외로움도 사치, 자식에 버림받은 노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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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이선아 기자] 쓰레기와 쥐똥으로 뒤덮인 방에서 홀로 살고 있는 노인의 이야기가 전파를 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긴급출동 SOS 24'에서는 오물로 뒤덮인 방 안에서 쓸쓸히 노년을 맞고 있는 함성진(66세, 가명)씨의 이야기를 다뤘다. 

함성진씨가 살고 있는 환경은 비참하기 그지없었다. 방 안 곳곳에는 쓰레기와 쥐똥, 부서진 세간들이 가득해 발을 내딛을 틈도 없었다. 게다가 몇 달째 밀린 집세와 고장나버린 수도는 그가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기 힘들어 보였다. 

심지어 함성진 씨는 시각장애를 앓고 있었다. 그나마 이웃의 도움이 없었다면 유명을 달리했을 지도 몰랐을 상황. 눈도 잘 보이지 않는 함성진 씨는 아침마다 거르지 않고 집 근처의 무료 급식소로 향했다. 집에서 끼니를 때우기가 어려워 이곳에서 매일 식사를 해결하고 있던 것. 

함성진 씨는 자식들이 있어 복지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누구보다 어렵게 살고 있는 함성진 씨였지만 부양의무자가 있기 때문에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없던 것. 

결국 SOS 솔루션위원회에서는 함성진 씨를 안전한 시설로 보호 등 제도적 지원을 받게 하고 적절한 의료검진 제공, 가족과의 관계 회복에 중점을 두기도 했다. 

제작진과 복지센터의 도움으로 의료검진 및 요양센터를 찾게 된 함성진 씨의 얼굴은 한결 밝아져 있었다. 누구보다 긍정적인 마인으로 임하고 있어 회복상태가 더 좋다는 함성진 씨. 남은 그의 노년은 지난 고통의 시간보다는 더 밝을 듯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자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복지혜택을 받을 수 없는 수많은 독거노인들이 있다며, 그들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성을 받기 위해 살 수 있도록 국가에서 환경과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선아 기자 aporia01@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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