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현대판 노예'' 논란…2004년이후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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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대판 노예'' 논란…2004년이후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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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SBS ''긴급출동 SOS24''에 소개된 50년간 학대당한 ''노예 할아버지''에 대한 사연이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가운데, 과거 현대판 노예로 언론에 보도되었던 만덕씨(본명 옥해운)와 기우선씨가 다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04년 8월 방송을 통해 알려진 만덕씨의 경우 정신지체 장애자로 18세때 길을 잃고 헤매다가 경북 예천의 한 공장 주인에게 발견돼, 24년동안 온갖 학대와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았었다. 방송후 만덕씨는 가족의 품에 안겼고, 공장주는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또 2005년 7월에는 15년동안 서울의 한 재활용센터에서 노예나 다름없는 착취를 당했던 정신지체장애자인 기우선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기씨의 경우 환갑의 나이지만 새벽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폐품을 줍는 노동을 하루종일 반복했다. 그러나 가게 주인은 월급은커녕 음식도 안주고 폭행을 일삼았다. 


당시 주인은 건물 두 채와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면서도 기씨를 지하창고에 머물게 하고 노동착취와 인권유린을 한 사실이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았었다. 


네티즌들은 50여년동안 2대에 걸쳐 한 집안에서 노예같은 취급을 받은 72세 이흥규씨 사연을 보며 매년 비슷한 사연이 되풀이되는 것에 대해 이젠 정부나 지자체가 나서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지영이란 네티즌들은 "사회복지사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고, 수십년동안 저와 같은 현대판 노예로 사는 사람들을 이제라도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PBB란 네티즌은 "나라의 치욕이다. 아마 이는 빙산의 일각이고 더 있을 것이다. 녹을 먹는 공무원들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닷컴 유명준기자 neocross@segye.com 

세계일보 2006-05-0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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