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벼랑 끝에 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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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09년 벼랑 끝에 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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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 추위보다 더 매서운 경제 한파. 

그 침체된 경기 속, 노인들의 힘겨운 하루살이! 

최근 청량리의 한 무료 점심 배급소에는 

끼니를 때우기 위해 몰려드는 노인의 수가 급증하고 

경제난을 못 이겨 거리로 나온 노인들이 

종이 박스를 이용해 잠자리를 만드는 모습도 

흔하게 찾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추적 60분>에서는 

최악의 경제난, 위기에 놓인 노인들 ! 

그 안타까운 사연을 취재했습니다. 

            

  

  

  

  

  

  

  

  

  

  

[주요내용] 

■ 포항 살해사건, 60대 말기암 환자의 비통한 사연 

지난 1월 3일 포항의 한 시골마을에서 9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고령의 노인을 살해한 범인은 다름 아닌 같이 살던 60대 아들. 64살의 B 씨는 아버지를 숨지게 한 뒤, 자신도 자살을 기도했지만 이를 발견한 아들(30)에 의해 구조됐다. 그는 왜 30년 가까이 부양해 온 아버지를 죽이고 자살하려고 한 것일까? 3개월 전 병원에서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는 B 씨. 현재 B 씨는 존속살인 혐의로 중형이 예상되고 있지만 말기암환자인 그에게 남은 삶은 4개월 정도뿐이다. 제작진은 사건 발생 후 김 씨를 직접 만나 심경을 들어봤다. 

  

■ 노인 문제의 현 주소, 그들은 왜 버림받았는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 지난 해 1월부터 11일까지 집계된 노인 학대 상담건수는 3만 1,863건으로 2007년도보다 3,371건이나 늘었다. 노인 유기 사례 또한 38건으로 전년도 33건에서 보다 늘어난 수치이다. 최근 들어 이 같은 노인 학대, 유기 건수가 증가한 원인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심각한 경제난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한다. 취재 중 제작진이 만난 A 할머니는 지난 해 5월 아들에 의해 모텔 방에 버려진 채 영양실조 상태로 발견됐다. 다행히 인근 동사무소 직원에 의해 보호 시설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수 있었지만 그대로 방치되었다면 더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현재 갈 곳이 없어 시설에 머무르고 있는 할머니는 여전히 아들이 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 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 7개월! 무엇이 문제인가? 

교통사고 후 7년 째 누워서 생활하고 있는 J 할아버지. 형편이 어려웠던 할아버지는 지금까지 보건소의 도움으로 무료로 방문간호를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더 이상 방문간호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상태다. 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 후 생긴 본인부담금이 문제였다. 15%의 본인부담금을 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보건소 간호사가 임시로 할아버지를 돌봐주고 있지만 몸 상태가 점점 악화 돼 가고 있는 할아버지에게 꼭 필요한 장기요양보험제도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제도 시행 7개월 째, <장기요양보험> 제도의 사각지대와 그에 대한 대책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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