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과 부모도리 다하는 것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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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자식과 부모도리 다하는 것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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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보호전문기관 심미영 팀장은 “‘동방예의지국’이 이미 옛말이 되어버린 현실이 안타깝지만 포기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이어진다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 일답 



▶ 노인 학대 원인과 실태는 

가해자 중 많은 사람이 정서상으로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다. 부모와 자식 간의 성격 차이, 치매, 알코올 중독 등 그 이유도 다양하다. 이중 방임이 가장 위험한 유형이다. 

모든 것이 단절 상태에 빠진 노인은 심각한 어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의식주는 물론이고 이웃에게도 소외돼 결국은 정신병으로 이어지고 심할 경우 죽음으로 내몰리기도 한다. 자기방임의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이들은 주위의 모든 도움의 손길을 거부한다. 시내 어느 공원에서 취한 상태로 쓰러진 채 발견된 한 70대 노인은 지난 5년 동안 벌판에서 천막을 치고 혼자 살았다. 

▶ 왜 해결되지 않는가 

고령화 사회는 세계적 문제이지만 전남의 경우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최악의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노인 학대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우리 사회의 부모는 자식에 대한 애정이 지극해 학대를 받아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현재 드러난 사례는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사례가 접수돼도 피해 부모가 학대 사실을 숨기면 가해자를 처벌조차 못할 뿐 아니라 그 노인을 보호할 수도 없다. 

▶ 노인 학대를 줄이기 위한 대책은. 

이웃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학대 받는 노인은 이웃의 무관심이 그 피해를 더욱 키우게 된다. 법적인 개선도 필요하다. 가해자에 대한 처벌도 확대돼야 하고 더 많은 피해 노인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규제 완화도 절실하다. 물론 요양시설 확대 등 국가적인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 가장 중요하고 근복적인 것은 ‘효(孝)’다. 자식이 자식 된 도리를 다하고 부모가 부모된 도리를 다한다면 그보다 좋은 것은 없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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