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 빈곤층일수록 더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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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 빈곤층일수록 더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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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 빈곤층일수록 더 심하다  
피학대 노인 73.5% 빈곤층…가해자는 ‘아들’ 다수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일수록 노인학대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이하 노인보호전문기관)이 지난해 접수된 노인학대 사례 피해자 102명 가운데 75명(73.5%)이 저소득이거나 기초생활수급 지원을 받는 빈곤가정에 속했다. 지난 2008년도 또한 노인학대 피혜자의 66.1%가 빈곤가정이었다. 

노인보호전문기관은 그 원인으로 독거노인이나 노인부부 단독세대 증가를 비롯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로 인한 사각지대 발생, 부양의무자의 부양의식 결여 등을 꼽았다. 

또 충북지역의 노인학대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접수된 학대 사례는 모두 109건으로 지난해 70건보다 절반 이상(55.7%) 증가한 것이다. 학대 유형별(179건)로는 언어·정서적 학대(67건)가 가장 많았고, 신체적 학대(51건)와 방임(37건)이 그 뒤를 이었다. 2007년도에는 언어·정서적 학대가 가장 심했고, 이어 방임, 신체적 학대였다. 

가해자의 대부분은 가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해자 124명 가운데 아들이 5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며느리(20명), 딸(13명)순이었다. 

노인보호전문기관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학대자는 아들과 며느리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전통적이 가족관계의 문화에서 아들에 대한 부양기대와 그렇지 못한 현실에서 오는 갈등이 노인학대를 일으키는 중요한 배경이라고 노인보호전문기관 측은 분석했다. 

김상수 관장은 “매년 빈곤세대가 일반세대보다 학대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통합적인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 빈곤세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출  처 : 노년시대 이미정 기자(이미정 기자 mjlee@n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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